2018. 10. 31. 00:14ㆍ어찌됐든 출사
2018. 10. 28.
1. 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73 주왕산 자락에 위치한 주산지.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쵤영지가 되면서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한 호수. 10여년전에 처음 주산지를 가보고 그 뒤로 2~3년 간격으로 주산지를 간 것 같은데 2018년에 가본 주산지가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할 만하다. 이제 주산지는 관광지가 되어버려 오전부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주산지를 보고오고 있다보니 주말에 주산지에 가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이미 불가능에 가깝게 되어 버린 듯싶다. 주산지에 출사를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반드시! 평일 새벽에 가서 촬영을 할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2. 올해 주산지를 가서 느낀 것이지만 불과 3년전에만 해도 주산지 주차장 주변에는 그냥 논 이었던것 같은데 올해는 주차장 바로 주변까지 전부 사과밭으로 변해있었다. 주차장에서 사과를 파시는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벼농사로는 돈벌이가 되지 않아 사람들이 점차 사과과수원으로 변경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전부 사과과수원을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마저도 너무 많이 사과과수원을 하다보니 수익성이 안좋아 지셨다고 하셨다.
3. 청송읍내에 위치한(정확히는 달기약수탕 중탕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소나무 한방궁중백숙 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닭불고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맛보러 갔었는데 닭불고기는 단품으로 주문을 하고 백숙을 먹어야 제대로 된 반찬 세팅이 되고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토종한방궁중백숙과 닭불고기를 시켜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닭은 충분히 삶아지지 않아 뼈와 살이 제대로 잘 분리되지 않았고 백숙을 먹고 나오는 죽은 이게 말이 죽이지 백숙 삶은 국물에 찰밥을 말아먹는 거였다. 닭불고기는 먹어보라고 권장할 만한 음식이었고 반찬으로 나오는 음식들은 꽤 맛있었지만 메인음식인 백숙이 너무 좋지 않아 반찬과 닭불고기의 좋은 점이 묻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