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난사였을까

2015. 5. 14. 01:17이따금 한문장

난사(亂射)

 

명사

      활, 대포, 총 따위를 제대로 겨냥하지 아니하고 아무 곳에나 마구 쏨.

 

예비군 영점 사격시 사용되는 총기 M16A1 (노리쇠 전진기는 있고 3점사 기능은 없으므로) 또는 K2(현재 대한민국 제식소총), 사용하는 실탄 5.56mm×45 mm NATO 표준탄, 지급되는 실탄수 10발

 

M16A1 사격모드 단발 또는 연발사격 두가지 모드, K2 사격모드 단발, 3점사, 연발사격 세가지 모드

 

M16A1 기준으로 연발사격시 탄창이나 노리쇠의 전후진의 이상으로 인한 탄피 걸림 또는 장탄 걸림현상없이 정상작동할 때 20발을 장탄한 탄창을 끼우고 발사할 경우 20발을 모두 소모하는 시간은 길게 잡아도 대략 2초 (K2 역시 연발 사격시 대략 2초, 3점사는 제외 - 사용한 실탄과 남은 실탄을 보면 3점사는 아니었음)

 

정상적인 군대생활을 한 사람일 경우 M16A1에서 단발사격과 연발사격간 의미차이를 잘 알고 있을거라고 가정한다면 25미터 영점사격시 사용하여야 할 실탄 10발중 1발을 쏘고 남은 9발을 가지고 7발을 사용한 후 1발로 자살하여 1발을 약실에 남겨놨다면 이는 난사가 아니고 단발사격 모드에서 조준사격 또는  차례차례 사격했다고 해석을 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정상적인 해석이라고 생각함.

 

내가 훈련받았던 예비군 훈련장은 후방에 있어서 인지 사격훈련시 사용하는 총기가 M1 카빈 (이거 생각보다 엄청나게 잘 맞는다) 이었는데 두꺼운 철근으로 총기를 끼워넣을 수 있을 만한 크기의 고리와 기둥을 만들어 바닥에 고정시킨 후(대충 ♀ 모양) 위의 고리에 총을 끼워넣은 후 탄창만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사격훈련을 했었는데 이번 사고가 난 훈련장은 그것조차도 없었던 모양이네.

 

자기만 어렵고 자기만 힘들다는 피해의식에 젖은 이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목숨을 잃은신 분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P.S 이번 사고를 통해 나올 정부의 대책을 예상해 본다면, '사고 위험성이 있으므로 예비군 사격훈련을 폐지하라.' 정도쯤

 

 

K2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캐스트)

 

M16A1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캐스트)

 

M1 Carbine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캐스트)